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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란 무엇인가(1)

정영부 | 기사입력 2023/10/19 [08:37]

명상이란 무엇인가(1)

정영부 | 입력 : 2023/10/19 [08:37]

 

▲ 140여 회에 걸쳐 연재 중인 「영혼학 그 표준이론」이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최근 출판되었습니다. 독자 제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 CRS NEWS

 

이번 145회에는 다음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12장 내용 중 명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그 첫 번째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명상이란 - 1

 

명상은 주로 동양에서 발달한 수양법으로1)고대 인도의 요가(Yoga)와 여기에서 기원한 힌두교, 자이나교, 초기 불교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발달한 중국의 도교와 유교2)의 명상이 있다.

사전에서 명상(瞑想, meditation)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깊은 생각이라는 것인데 이는 명상이 궁극적으로는 일심(一心) 또는 생각을 그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 의미를 제대로 담지 못한 정의다. 심리학에서 명상이란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본다.

 

표준이론에서 명상이란 기법(技法)으로서는 자아의 방을 점거하고 날뛰는 혼()을 정숙(靜肅)3)시킴이고 상태(狀態)로서는 영이 깨어있음이다. 즉 명상은 마음 재우기4). 마음은 혼이니 혼 재우기. 결국 명상이란 자아의 방을 영으로 채우는 일이다. 명상의 경지가 높아지면 자아실현, 성화(聖化), 관상(觀想) 그리고 열반(涅槃)을 넘어 합일(合一)로 이어진다.5)따라서 실천적 의미의 명상은 하나의 생각에 집중함으로써 생각을 줄이고 나아가 생각을 그쳐 영이 자신의 혼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수행법이라고 정의하자. 명상은 생각을 지()함으로 시작하여 혼을 관()하는 수행법인 것이다.6)

()는 혼이 스스로 잠잠해지는 명상법이다. 우선 생각을 하나로 줄여 종국에는 생각을 없애는 방법으로 혼이 스스로 잠잠해지는 방법이니 혼법(魂法)이라 한다. ()은 영과 혼을 분리시켜 영이 혼을 他者로 지긋이 바라보는 명상법이니 영법(靈法)이라 하자. 바라보는 혼의 부위에 따라 사념처(四念處)로 명상법이 나뉜다.

 

명상이 혼에 주는 효과는 다음 네 가지다.

 

1) 첫째는 혼의 관찰자효과로 혼은 관찰을 당하면 평정(平靜)하고 잠잠해진다.

2) 둘째는 혼의 청정효과로 혼이 개체성을 확보하면서 얻은 멍에(원죄)인 이기심과 자존심이 닦여 나가는 효과다.

3) 세 번째는 고급(高級)의 명상으로 얻을 수 있는 반야효과(직관효과)’로 이는 하느님에 대한 지혜 즉 법(, Darma, Dharma, 섭리)을 얻는 효과다.

4) 네 번째는 최고급의 명상효과인 합일효과로 이는 내부의 하느님(靈火)을 직접 뵙는 효과다. 가톨릭에서는 관상이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열반이라고 한다.

 

이 넷 중 관찰자효과는 양자역학의 발달로 물리학적으로도 이해가 되었고 청정효과와 반야효과는 일찍이 부처님이 그 효과를 증명하셨으며7)합일의 효과는 모든 종교와 사상의 신비주의(神秘主義)에서 추구해 온, 또 수없이 체험하여 증명한 효과다. 명상의 이 네 가지 효과는 하느님께서 혼의 진화를 위하여 인간에게 베푼 은총적 섭리(攝理). 인류는 문명의 초기부터 이 효과들을 발견하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상과 종교에서 명상을 자기들의 수행체계에 적극 도입하였다.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상과 종교에서 명상을 자기들의 수행체계에 적극 도입하였다.

 

<註釋> 

1) 그러나 사실은 동양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명상이 철학함의 주요 테크닉으로 기술되고 있다. 또 종교적 행위인 기도(祈禱), 철학의 사색(思索), 과학자나 예술가의 창의(創意) 심지어 일상생활에서의 정신집중 등 인간정신 생활의 많은 부분이 명상이니 이는 인간의 혼(知魂)의 탄생과 그 역사를 같이한다.

 

2) 1. 장자(莊子)는 도가의 수양법으로 심재좌망(心齋坐忘)을 제시하였는데 심재는 장자의 인간세(人間世)편에 나오는 말로 감관을 청소하고 마음을 깨끗이 비움으로써 의 세계를 이룰 것을 목표로 하는 수양법이다. 또 좌망이란 장자대종사편에 의거한 말로 정신수양을 위한 경신(敬信), 단연(斷緣), 수심(收心), 간사(簡事), 진관(眞觀), 득도(得道)7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2. 공자와 그 제자 안회(顔回)는 장자의 좌망을 육신을 벗어나고, 감각을 물리치고, 형체와 앎에 얽매이지 않고, 막힘없이 크게 트인 도와 같아지는 것이라고 하며 숭상하였고 이는 훗날 북송의 정자(程子)형제를 거쳐서 남송의 주희에게 계승되어 유교의 정좌(靜坐)수양으로 발전하였다.

 

3) 위빠사나에서는 이를 평정심(平靜心, upekkhā)이라고 하여 명상 시 마음()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로 삼았다. 평정심은 혼법(지법)명상을 통하여 생각을 줄이면 자연히 얻어지고 이렇게 얻어진 평정심은 다시 생각을 줄인다. 또 영법(관법)명상을 통해 관찰을 당하면 더욱 평정해지고 마침내 청정해진다.

 

4) 그렇다고 을 강제로 정숙(靜肅)시키려는 명상은 가성비 없다. 이는 영과 혼이 의()로서 상부상조하여야 함을 망각한 처사다(1. ‘머리말중 표준이론과 구도의 길 참조). 표준이론의 도리 없이 영과 혼의 실체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명상은 가성비 낮다. 지도도 없이 深山에서 를 찾아 헤매는 꼴이다.

 

5) 명상의 종류와 단계

 

1. 명상은 역사적으로 모든 사상과 종교와 함께 한다. 예수님과 부처님도 명상의 대가였음은 익히 알려져 있다. 궁구(窮究)와 기도 자체가 명상인데 어찌 인간의 정신문명과 명상을 떼어서 생각할 것인가. 주요 종교와 사상은 모두 명상을 수행의 주요 수단으로 하여 그 기법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함으로써 나름의 고유한 명상 방법을 전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명상이 철학함에 사용되었고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 명상(*), 도가의 심재좌망(心齋坐忘), 유교의 수양론(修養論), 기독교 신비주의의 관상(觀想), 이슬람의 수피명상, 힌두교와 그 파생종교인 불교와 자이나교의 명상, 우리나라의 원불교, 천도교, 증산교, 대종교 등의 명상은 종교적 명상의 대표적 사례들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MBCT(Mindfulness based cognitive therapy), 최면(**)등의 치유명상과 마음수련, 단월드 등의 기수련 그리고 응용명상인 다이나믹 명상(Dynamic Meditation),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n), 요가(Yoga), 춤 명상, 소리 명상 등 비종교적 명상도 유행하고 있다.

 

2. 불교에서 명상은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의 귀의와 계율(五戒)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止法명상인 사마타와 觀法명상인 위빠사나를 공부한다. 불교는 명상이 곧 수행이다. 명상 종류(경지)에는 이무심정(二無心定), 사공정(四空定), 사정(四定), 팔정(八定) ,구차제정(九次第定)등과 우리나라 원효(元曉)의 구심주법(九心住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9차제정(九次第定)은 사선(四禪)과 사선정(四禪定)에 부처님이 최초로 경험하신 멸진정(滅盡定)을 더한 것으로 불교는 이를 이승 천국인 색계와 무색계의 상태에 비견하여 각각 4색정과 4무색정으로 표현한다. 표준이론은 4선을 3.5~3.89단계, 4선정은 3.9~3.99단계, 멸진정은 4단계의 자아수준으로 본다(4.3.9.3.2.5. ‘불교의 9차제정참조). 원효의 구심주는 내주(內住내면적이 됨), 등주(等住평등하게 됨), 안주(安住평안하게 됨), 근주(近住가까이 머무름), 조순(調順조절하여 순하게 됨), 적정(寂靜고요함), 최극정(最極靜지극히 고요함), 전주일취(專住一趣오로지 한 가지 길에 머무름), 등지(等持한결같이 마음을 유지함)이다. 요가에서는 요가의 기초 수행 과정으로서 制戒, 內制, 坐法, 調息, 制感, 執止, 靜慮, 三昧의 팔실수법(八實修法, Ashtanga)을 제시하는데(미주 300 ‘요가의 팔실수법(八實修法, Ashtanga)’ 참조) 이는 불교의 명상단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불교명상과 그 뿌리가 같기 때문이다.

 

3. 그러나 명상이 깨달음에 이르는 첩경이거나 영화(靈化)하는 데 있어 유일한 길은 아니다(11.4. ‘구도의 표준이론참조). 좌선만으로 영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니 불교에서 6바라밀다니 32바라밀다를 말하는 것이며 선정(禪定)6바라밀다의 하나일 뿐이다. 또 불교의 명상과 그것이 유래한 인도의 명상이 요즘 들어 명상의 진수(眞髓)역할을 하지만 그것이 명상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명상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절대적 의미의 명상도 있으나 자기 수양을 위한 상대적 의미의 명상도 있고 창조적 집중인 창작(創作)도 있으며 진리와 섭리를 궁구하려는 격물치지(格物致知)도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정신일도(精神一到), 몰아지경(沒我之境), 망아(忘我), 독서삼매, 음악감상 등도 명상이며 심지어 직업상의 반복적 동작이나 일에 집중하는 것도 명상일 수 있다. 그러나 도박이나 게임, 마약, , 성적 오르가슴 등 혼의 수승에 해를 끼치는 것에의 집중은 명상이 아니라 중독이다. 一心이 주는 즐거움이 중독을 일으키는 촉매일 수 있다. 일심의 부작용이다.

 

4. 그렇다면 명상은 다음과 같이 그 종류와 단계를 구분할 수 있다.

1) 일심(一心)단계 : 대상(對象)이 있는 단계로 심도가 깊어감에 따라 一心無心으로 변하면서 마음()이 오히려 대상(내부대상)으로 바뀐다.

(1) 단순반복작업 : 직업적인 단순 작업이 지겹거나 고통만은 아닌 이유는 그것이 명상의 효과인 마음의 평정과 명상의 쾌감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一念에 빠진 단순작업도 자아 수준의 상승을 가져온다. 일념이나 무념이 청정심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명상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효과 중 하나다. 사찰이나 교회, 성당에 졸면서 앉아만 있어도 자비와 사랑의 은총소나기를 맞듯이 이승에 나기만 하여도 진화는 진행된다.

(2) 일상의 몰아지경(沒我之境) : 무아지경의 컴퓨터게임, 기도, 독서삼매, 음악감상 등 생활명상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중독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3) 창작활동 : 마음이 일심의 평정을 넘어 몸뇌로부터의 생각이 더욱 줄어들면서 혼뇌의 창의력이 발동하는 수준에 들어서면 작곡, 회화, 조각, 시작(詩作) 등 글쓰기처럼 미적이고 예술적인 창작이 이루어진다.

(4) 격물치지 : 格物은 사물에 담긴 이치를 集中一到의 직관으로 알아내는 것이고 致知는 앎에 이르러 지식을 넓히는 일이니 격물치지는 집중하여 앎을 얻는 것이고 따라서 명상의 반야효과(직관효과)와 같은 것이다. 나아가 표준이론에서 영이 자아의 방에 득세하여 혼을 영교함도 같은 이치다.

2) 반일심단계 : 단순한 주문(만트라)을 외거나 호흡에 집중하여 그 수를 세는 수식관, 나아가 뜻 없는 단어인 화두에 집중하는 간화선 등 止法 명상과 사념처 중 생기체의 감각(感覺)기능, 특히 호흡과 관련된 감각을 관찰하는 감각관찰명상(身念處觀)과 하위정신체(이드)의 감성(感性)기능을 관찰하는 감성관찰명상(受念處觀) 觀法 명상이 이에 속한다.

3) 무심단계 : 영이 자아의 방을 완전히 장악하여 직관력이 고조(高潮)되는 한편 혼의 에고와 양심체를 관찰함으로써 명상의 네 가지 효과인 관찰자효과청정효과그리고 반야효과합일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단계로 觀法명상을 사용한다.

(1) 마음관찰명상(Cittánupassanã, 찟따누빠사나, 心念處觀) : 영과 혼이 일체를 풀어 영이 혼()의 갈망(raga), 혐오(dosa), 어리석음(moha) 등 정신체의 욕망와 감정기능을 관하는 명상으로서 관찰자효과청정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혼이 평정에 들게 되고 번뇌와 업장을 벗어던지게 된다.

(2) 담마관찰명상(Dhammanupassanä, 담마누빠사나. 法念處觀) : 영은 그 직관력이 커져 하느님의 섭리(攝理)를 깨닫게 되고 한편으로는 영이 혼의 양심체를 관찰하게 됨으로 인해 혼의 지혜기능이 활성화 되어(***)혼은 마음의 내용(五蓋, 五蘊, 七覺支, 四聖諦)으로서의 (Dhamma, Dharma)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명상의 반야효과(****)’로서 영의 직관기능이 활성화되어 대혼영교(對魂靈敎) 작용도 이때 이루어진다. 따라서 영의 입장에서 보면 직관효과라고도 할 수 있다.

(3) 열반(Nirvana) : 불교에서 열반은 번뇌의 불을 완전히 없애고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菩提)를 완성한 경지로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사덕(四德)을 갖춘 단계로 부처님의 수행법인 위빠사나로 달성할 수 있는 멸진(滅盡)의 선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루면 성문사과에 들어 아라한이 된다. 이러한 열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생멸변화가 없고 생사의 고뇌가 없이 무위안락한 행복만이 있으며 8대자재(八大自在)를 갖춘 아를 갖추고 혹()과 업()의 고통을 모두 여인 영원히 행복하고 자재하며 번뇌 없는 청정한 상태인 것이다. 一言하면 천국이다. 한편 가톨릭의 데레사 성녀는 저서 영혼의 성에서 觀想(contemplation)의 다섯째 궁방(宮房) 이상의 단계로서 단순일치, 순응일치, 변형일치를 경험하는 단계를 말하였는데 이는 위 열반에 비견한다. 또 표준이론에서 보면 이는 혼이 영의 안내로 內裝된 하느님의 靈火를 만나게 되는 단계로서 명상의 합일효과.

 

(*) 1. 유대교에서는 창세기 24:63 구절(“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meditate)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개역개정)에 이미 명상의 전통이 보이기 시작한다.

2. 또 에제키엘서 1:4-26에 나타나는 하늘을 나는 불의 전차(戰車, chariot)인 메르카바(Merkabah)이야기는 유대의 세계관인 ‘7개의 하늘을 넘어 천국으로 도약하는 탈혼적 명상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영지주의 영향을 받아 성립된 초기 유대 신비주의인 메르카바 신비주의(Merkabah mysticism)의 명상관행으로 1세기~11세기 걸쳐 유행하였으며 이후 카발라의 카바나(kavvanah) 명상으로 발전하였다. 최근의 뉴에이저들은 메르카바 이야기를 외계인 비행체의 목격담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3. 카바나는 기도 중 수행자의 마음과 마음의 상태, 성실, 헌신 및 감정적 몰입에 대한 카발라의 명상개념이다. 수행자는 기도문과 단어의 비밀스러운 의미에 집중하거나 신성한 이름을 외기도 하고 생명나무인 세피로트를 상상함으로써 의식이 고도로 각성된 티파레트(Tifaret, 여섯 번째 세피라)와 다아트(daat)라는 황홀경을 거쳐 신과 함께 하는 카발라 명상의 최고 상태에 이른다.

(**) 최면명상은 트라우마 치유기법으로서 명상으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 이유는 일념(一念)하는 바가 시술자의 명령이기 때문이고 일념단계를 넘어선 명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반각성과 무각성의 최면도 있기 때문이다. 또 명상의 4대효과(관찰자효과, 청정효과, 반야효과, 합일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고양이가 쥐를 잡기 위해 쥐구멍에 집중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오온과 사념처관, 위빠사나 그리고 표준이론에서 영이 혼을 관찰하는 부위 

 

 

6) 그러나 혼 재우기라고 하여 모두 명상은 아니다. 최면(催眠), (睡眠), 백일몽(白日夢), 환각(幻覺), 오르가슴(orgasm) 등도 혼을 재우거나 일념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이는 명상이 아니다. 이를 類似명상이라고 하자. 유사명상은 명상과 기전(機轉)이 같거나 일부 명상의 효과가 있으나 육체에 나타나는 현상이 그러할 뿐 혼과 관련하여서는 명상과 전혀 다르다. 이러한 유사명상으로 인하여 티베트밀교의 샥티신앙이 나타나고 헉슬리나 람다스가 마약을 이용한 명상을 시도하였으며 이에 주목한 신경의학자들은 명상이 세로토닌이나 베타 엔도르핀 같은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작용이라고 우기는 일이 발생하였다(4.3.9.13. ‘자아 개발의 商業化참조).

 

7) 부처님이 하셨다는 위빠사나 명상의 끝은 번뇌의 불꽃을 끌 지혜를 얻고 또 열반에 드는 일이라는데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면 어찌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얻고 또 마음을 다스린다고 어찌 마음(, 8)이 열반의 은총을 받아 아라한()를 얻는가? 그 답은 명상이 주는 혼의 청정효과반야효과그리고 합일효과에 있다. ‘청정효과는 지혼으로부터 利己自尊의 때를 벗겨 利他慈悲의 청정식(9)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최상의 명상효과인 반야효과로 인하여 혼은 우주와 하느님에 대한 지혜()를 얻는다. 나아가 혼은 합일효과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뵙고 諸法이 본래 一元임을 깨닫게 되는 열반에 든다. 靈化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효과들은 명상 중 영이 혼을 하고 (靈敎)에서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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