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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목표는 고통 받는 사람 행복하게 하는 것”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2/10 [14:46]
불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종교의 목표는 고통 받는 사람 행복하게 하는 것”

불로그에서 본 종교세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2/10 [14:46]
 
이타행동은 권장하고 칭찬받을 만한 것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신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나 이타심(이 부분은 조금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을 발휘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위와 같은 행위가 종교적 목적을 두거나 종교관에 따른 내세관 때문에 발휘되는 것일 수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분명히 선한 행위이고, 동기적으로도 그것이 설령 ‘나중에 구원 받기 위해서’라는 이타심이 아닌 이기심에서 출발하였다 할지라도 이와 같은 행동은 칸트가 말하였듯 ‘도덕적인 행위는 아니지만 충분히 권장하고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Eudaimonia를... blog.naver.com/storyofluna 작성자: AO3Ng


‘불교의 행복’은 ‘욕망을 감소’하는 것


불교에서 가르치는 행복은 어떠한 것인가? 세속 사회에서의 행복이 주로 욕망의 충족을 통한 것이라면, 불교가 가르치는 행복은 욕망을 덜어냄으로써 얻어지는 행복이다. 욕망을 분모로 욕망의 충족을 분자로 하여 얻어지는 그 결과를 행복지수라고 한다면, 세속적 욕망 추구는 분자를 끊임없이 늘임으로써 행복지수를 높여가려 하지만, 분자와 함께 커지는 분모 때문에 행복지수는 그대로이거나 줄어갈 뿐이다.
붓다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은 분모를 줄임으로써 행복지수를 크게 한다는 것이었다.(분모가 제로가 되면 행복지수는 무한대가 된다.)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욕망의 감소를 통해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것이 바로 불교적 행복 추구 방법이다. 또 중요한 불교의 행복 추구 방식은 자신의 행복 추구가 아니라 타인을 도움으로써 나의 행복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나의 욕심을 덜어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흙속의연꽃 blog.daum.net/bolee591 작성자: 진흙속의연꽃


한 종교 쏠림현상은 도덕 중시 결과


최근 한국종교분포와 그 변화를 보면, 불교 정체 또는 약간 퇴조, 개신교 엄청 퇴조, 가톨릭 엄청 증가 정도다.(‘헌금그래프’ 보기 싫어 개신교에서 빠져나온 세력이 가톨릭으로 가는 수준 이상일터) 불교와 개신교가 억지로 신자 수가 많다고 자랑하는데 비해 가톨릭은 ‘심사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중의 이지가 고양, 발달한 결과이기도 하고, 타종교에 비해 엄격한 도덕적 잣대에 기인한 것이리라. 재미난 현상은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중장년층의 종교인구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무언가 구원에 의지할 정도로 물질만능의 공허감이 커질수록 죽음 저 너머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반증이다.
담정의 샨띠 통신 patiensky.blog.me 작성자: 담정


절대자와 만남 없는 경전은 난해한 책


우리는 경전에서 경전을 기록한 이들이 살았던 역사적 현장과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경전이 추상적인 법전처럼 자신이 신앙하는 전통의 교리내용이나 행위규범 등을 찾아보기 위한 서적으로 추락되어서는 안 된다.
경전은 역사와 삶의 구체적인 현장 속에서 살아있는 절대자를 만나고 체험한 이들의 고백과 절절한 사연을 담은 책이다. 따라서 그러한 절대자와의 만남과 조우가 없는 경전은 이해하기 곤란한 책이 되고 만다. 그러한 경전은 수백, 수천 번 읽어도 절대자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종교문화 이야기 galki.net/blog 작성자: galki


신에게만 영광 돌리려는 한국개신교


인간의 지성이 뒤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 상황 가운데 시상식장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에 따라 신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겠죠. 그러나 신앙을 ‘공공영역’에서 드러내는 것은 바른 신앙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서구사회에선 개인의 신앙체계를 존중하지만 공공영역에서 ‘신’을 들먹이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신앙고백’이 공개로 이뤄집니다. 서구에서 들여온 종교를 따라하는 개신교인들이 서구와는 딴판으로 ‘대놓고’ 신앙고백과 전도행위를 합니다. 서울시를 신에게 봉헌하겠다는 이명박이 전 대통령처럼 한국은 인간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신은 영광을 얻었는지 모르지만, 인간들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있죠. 어이없고 참혹한 일들이 들끓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인내력만 키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신 덕분에 꽃이 핍... blog.ohmynews.com/specialin 작성자: 꺄르르♡인


종교인은 하나님공경과 인류 섬김의 자리로 돌아가야


최근 우리 사회는 종래에 찾아보기 어려운 분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이념대립, 게다가 북한의 끊임없는 침략 위협,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은 140여 년 전 우리나라 역사가 재현되는 것 같은 불안한 시대이다. 
그런데 일부 종교인까지 나서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뿐더러 종교인이 할 일이 아닌 것이다. 종교계는 강론이나 설교라는 명분하에 편향되고 왜곡된 이념적 견해를 토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행위임과 동시에 신도들을 업신여기는 행위이다. 또한 침략자를 옹호하는 언행은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에 대한 배신적 언동이며, 반역사적인 행태이다.
종교인들은 본래의 위치인 하나님 공경과 인류 섬김의 자리로 돌아가서 사회를 안정시키고, 희망을 전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정연이네 집 blog.naver.com/kjyoun24 작성자: 정연이


한국에서 종교인의 역할은 끝났는가


사랑의교회나 순복음교회 등 개신교는 돈과 권력으로 싸우고, 천주교는 정의구현사제단이 정치싸움에 휘둘린다. 천주교는 지휘체제가 제법 탄탄한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되어 소수가 거르지 않은 목소리로 사회를 어지럽힐까? 자정의 소리도 나오긴 하지만 그들이 누구 말을 들을 사람들이 아닌지라 효과는 없으리라.
한국에서 종교인의 역할은 끝난 것인가. 하늘에서 어떤 심정으로 우리 사회를 보고 계실지 매우 궁금하다. 제발 신의 영역에 기대어 헛짓거리 좀 멈춰주소. 당신이 그렇게 이용하라고 종교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라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홀딱 벗고 자연인으로 당당하게 세상에 소리쳐 보소. 종교는 선한 데 왜 한국의 많은 종교인은 악할까?
초보 뚜벅이의 일상 blog.naver.com/s2n2001 작성자: 원오당


가정 등한시 하고 무엇 위해 기도하는가?


오늘은 참으로 힘이 든다. 오랫동안 끊은 담배도 피우고 싶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술도 한잔 마시고 싶어진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한적한 공원의 시냇가에 앉아 넋을 놓는다. 어찌하면 좋을까?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이 내 속을 뒤집어놓으니 감정을 다스리기 너무 힘들다. 그럴듯한 모습으로 남에게 자비를 베풀고, 열심히 기도하지만 그게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사놓은 쌀 40㎏과 노모에게 반값에 주는 20㎏ 정부미도 가지고 갔다. 집의 것은 종교단체에 바치라고 가르치는 것인가. 나도 한때 십자가의 길을 따랐다. 그래서 지금도 내 탓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누워서 침을 뱉고 있다. 나의 삶의 터널의 끝은 어디쯤일까. 그러나 안들 어찌할 것인가. 차라리 이 어둠이 영원하였으면 좋겠다.
집과목수 blog.naver.com/sekju019 작성자: 들길


부패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이 종교인의 역할


법륜 스님이 말씀하시듯이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통 받는 사람들을 그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연장선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고 당연하고 그 역할이라고 본다.
언제나 깨어있는 의식으로 누구보다 앞장서는 가톨릭을 시작으로 불교, 원불교 등이 잇따라 시국선언을 내놓자 일각에서 ‘지나친 정치참여’라고 지적하는데, 그것은 소인배의 행동이라고 보인다. 진실을 만날 자신이 없으니까 옹색한 지적질을 하는 것이다.
정작 비판받아야 할 것은 ‘권력과 결탁한 종교’이다. 종교인들이 고통을 겪으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 이것이 어떻게 종교가 정치와 결탁한 것이라고 보겠는가? 종교의 정치화가 아니라 부패한 권력으로부터 민중을 대변하고 저항하는 참 종교인의 역할이라고 본다.
달팽이집 roseyoo96.blog.me 작성자: 가을장미


거짓목사와 광신도가 종교 욕 먹혀


난 어렸을 때 종교를 아주 싫어했다. 종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분이 언짢아 어린 나이에도 옅은 지식과 상념으로 신을 부정하면서 신을 믿는 사람들을 조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신은 믿지 않지만 신을 믿는 사람을 조롱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믿는 종교를 남에게 강요하거나 악용하는 건 싫다. 신의 이름을 빌어 사람들을 선동하여 착취하거나 광적인 믿음으로 가족과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정말 싫다. 무종교인이나 타 종교인을 손가락질하며 비방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싫다. 허울뿐인 목사와 광신도들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신을 모독하는 자들이다. 종교의 뜻과 봉사하는 종교인들까지도 싸잡아 욕먹게 하는 것도 모두 이들 때문이다.
킬데이 blog.naver.com/yeonpil74 작성자: 킬데이


타 종교 배척하는 근본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


송나라 휘종 때 재상을 지낸 장상영이 지은 <호법론>을 현대어로 옮긴 책 <불교를 위한 변명>을 인도여행 틈틈이 읽었는데, 내용이 참 좋았다.
장상영은 재상까지 오른 이력에서 보듯 유학자 출신 엘리트 관료였다. 때문에 불교에 대해 적대적이었지만, <유마경>을 접하면서 불교에 심취하여 유학자들의 불교 비판에 맞서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를 막론하고 자기 종교나 사상만이 옳다고 고집하면서 상대 종교에 대한 표피적 이해에 근거해서 다른 종교나 사랑을 비판하는 근본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책으로 세상읽기 blog.naver.com/dahmool 작성자: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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