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찰은 33개로 시작 올해 기준 150개로 확대
2002년 시작한 불교 문화체험 프로그램 '템플 스테이'의 누적 방문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 참가자의 11%가 외국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템플 스테이 누적 방문자는 총 644만 4천12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내국인이 574만8천620명이었고, 외국인은 전체의 11%인 69만5천507명이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와 불교문화사업단의 자료에 따른 집계이다.
올해 1분기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총 9만2823명, 외국인 참가자는 9234명이었다.
2018년 15%, 2019년 13%였던 외국인 비중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2021년 모두 3%로 급감했다. 이전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지난해에는 9%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참가자(3만8599명) 역시 전년(6705명) 대비 5.8배 정도로 뛰었다. 최근 5년간 누적 참가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프랑스, 베트남, 독일,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자아성찰을 이유로 템플스테이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만족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참가 동기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4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자아성찰 및 심신안정 목적이 43%,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37% 순이었다. 중국인 유학생 하나씨(27·여)는 "기회가 된다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싶다"며 "조용한 환경에서 명상도 하고 자연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참가자 수가 각각 23만8천여명, 25만8천여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작년 한 해 참가자 수는 42만9천390명으로 예년의 80% 수준을 회복했다.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사찰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2년 '대한민국 1호 템플 스테이 사찰'인 직지사를 비롯해 총 33개 사찰로 시작했으나, 올해 기준 150개 사찰로 확대됐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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