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버니스 킹 목사 “차별금지법, 서로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3/04 [20:39]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공식 후계자’,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버니스 킹 목사 “차별금지법, 서로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공식 후계자’,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3/04 [20:39]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비폭력사회변화센터’(킹 센터) 대표인 버니스 킹 목사(56·Bernice. A. King·사진)가 한국의 차별금지법 논란에 대해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딸이자, 국제적 인권운동가인 버니스 킹 목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동성결혼도 합법화한 나라라며 이런 문제는 서로 차이점을 받아들이면서 해결책을 도모하지 않으면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일부 개신교 신자와 단체들은 동성애에 반대할 권리를 빼앗길 것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버니스 킹 목사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여의도순복음교회 윤석호 목사(교회성장연구소 국장)버니스 킹 목사가 소속된 침례교는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다버니스 킹 목사의 개인 견해는 그들(동성애자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그들을 받아들여 예수님의 믿음,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3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버니스 킹과 함께하는 청년 희망 토크쇼'에서 200여 명의 청년과 함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을 나누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 청년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관해 이야기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아버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도저히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희망은 늘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킹 목사는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것"이라며,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묵상하며 실천하라"고 권고했다. , 기독 청년들에게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서울시는 4일 버니스 킹 목사를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버니스 킹 목사는 비폭력 흑인인권운동을 주도하다 19684월 총격을 받아 사망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공식 후계자이다. 어머니 코레타 스콧 킹이 설립해 50년째 이어오고 있는 킹 센터의 대표로 2012년 취임했다. 현재 부모의 유산인 비폭력 인권운동을 계승해 비폭력365’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 50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한국을 찾았다. 버니스 킹 목사는 오는 6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