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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55) 채널링을 통한 저승

정영부 | 기사입력 2022/12/08 [08:40]
영(靈)에 대하여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55) 채널링을 통한 저승

영(靈)에 대하여

정영부 | 입력 : 2022/12/08 [08:40]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5()에 대하여채널링을 통한 저승편이다. 5()에 대하여의 목차와 그중 이번 회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5. 영에 대하여

5.1. 영이란 무엇인가

5.2. 영 따로 혼 따로

5.3. 하느님의 영의 불(靈火)

5.4. 영의 의무

5.5. 저승에 대해서

5.5.1. 우리나라의 민속 저승관

5.5.2. 불교의 저승관

5.5.2.1. 대승(大乘)의 저승

5.5.2.2. 티벳 사자의 서의 저승

5.5.3. 유교의 저승관

5.5.4. 도교의 저승관

5.5.5. 기독교의 저승관

5.5.6. 이슬람교의 저승

5.5.7. 힌두교의 저승관

5.5.8. 고대이집트의 저승관

5.5.9. 심령학의 저승관

5.5.9.1. 심령학의 발달과정

5.5.9.2. 심령학의 주요 연구방법론

5.5.9.3. 근사체험에 의한 저승

5.5.9.4. 채널링을 통한 저승

5.5.9.4.1. 리사 윌리엄스의 저승

5.5.9.4.2. 제랄딘 커민스의 저승

5.5.10. 신지학의 저승관

5.5.11. 표준이론의 저승

5.6. 영에 대한 기타 담론

 

 

채널링을 통한 저승-리사 윌리엄스의 저승

 

영매(靈媒)이자 영 능력자인 리사 윌리엄스(Lisa Williams)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이란 책에서 자신의 몸주신1)인 인도령(引導靈)의 주장을 채널링하여2) 죽음 이후 일어날 생간 삶(Life Between Lives)’에 대하여 요즘 뉴에이지에서 유행하는 가장 표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람은 인도령의 도움을 받으며 죽게 되는데 죽는 순간 영혼은 커다란 해방감3)과 함께 베일 넘어 터널을 지나 눈부시게 빛나는 흰빛을 만난 뒤4) 만남의 방에 도착하여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죽은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이어서 기다림의 방에서는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써 두었던 서약서(次生플랜)와 자신의 실제 삶을 비교하여 목록을 작성한다. 다음 통찰의 방에서는 자기 생애의 모든 면을 다시 살피게 되는데 자신이 남에게 끼친 모든 고통, 그리고 반대로 당했던 모든 고통도 다시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5) 다음 치유의 방은 살면서 받았던 고통과 트라우마를 마지막 하나까지 치유하는 곳이며, 이어서 보호자의 방에 들어선다. 이곳은 영혼을 인도령(스승령)들과 다시 연결시켜 주고 영혼으로서 계속 진화하기 위한 최선의 경로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자 다음 생에서는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진화를 계속할지를 정하는 차생플랜을 작성하는 곳이다. 여기서 다음 생의 삶의 서약서도 다시 작성한다. 이후 상영의 방에 가서 다음 생에서 배움과 성장을 같이할 새로운 가족을 선택한 뒤 환생한다.6) 그러나 한편 영혼은, 소울메이트와 함께 영혼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하여 저승에 더 머물 수도 있다. 어떤 영혼은 그 수준에 따라 치유령이나 인도령이 되어 봉사의 길을 가기도 하고 장로로 승진할 수도 있다.7)

 

그런데 근사체험이나 채널링에 의한 영혼과 저승에 대한 이야기는 영()과 영계(靈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대부분 표준이론의 혼()과 그들이 죽어서 가는 저승인 혼계(魂界)에 대한 이야기다. 그 이유는

1) ()은 개별적으로 영계(靈界)에서 이탈하여 이승에 오는 일이 드물다.

2) 인도령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서늘함을 느끼고 인도령과 생자의 대화에는 양측 모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는 혼이 물성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그들이 나눈 이야기도 혼계에 대한 이야기다.

3) 리사는 사람이 수면 중에는 아스트랄여행을 한다 하고 죽으면 아스트랄계로 간다고 하는데 아스트랄계는 신지학의 용어로서 표준이론의 중음계다. 중음계는 하급혼이 가는 저승이다.8)

4) 여기서 거론되는 구원은 혼의 구원이다. 영은 이미 구원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사의 인도령은 혼이고 근사체험이나 죽을 때 나타나는 현상도 모두 혼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며나아가서 생간체험(LBL)과 근사체험(NDE)는 모두 혼과 혼계에 대한 이야기다.9)

 

한편 리사의 진술 중 명종 후 혼이 이드나 에고를 버린다는 언급10)은 이해하기 힘들다. 혼이 명종 후 표준이론의 생기체 또는 신지학의 에테르체, 카발라의 네페쉬를 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혼이 자신의 일부인 이드와 자신의 본체인 자의식의 에고를 버리고 저승으로 간다는 말은 틀렸다. 자아를 버리고 혼계로 간다는 말은 혼이 소멸한다는 말과 같다. 백번 양보하여 감성이요, 욕망인 이드는 버릴 수 있겠다. 아무래도 리사의 이 부분 진술은 영이 혼과 헤어지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겠다. 각자 윤회와 직행이론을 말하는 표준이론에는 그런 이별이 없다.

 

채널링을 통한 저승-제랄딘 커민스의 저승

 

영국의 시인이자 철학자 그리고 심령연구협회(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회장을 역임한 프레드릭 마이어스는 1901년 사망한 후 1924년에 영매 제랄딘 커민스(Geraldine Dorothy Cummins 1890~1969)를 통해 발현하여 영계의 구조에 대한 정보를 주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신지학의 주장과 매우 유사한 저승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는 먼저 영혼은 수준에 따라 영적인 영혼(Spirit man)과 중간수준 영혼(Soul Man) 그리고 동물적인 영혼(Animal man) 세 단계로 나누고 영혼의 수준에 따라 저승을 다녀오는 코스의 길이가 다르다고 설명하였다. 우선 이 세상은 7개의 세계로 구성되는데 우리 지구의 물질계와 망자가 휴식을 취하는 곳인 하데스라고 불리는 중간계(the intermediate State), 그리고 환상계(The Plane of illusion), 그 위로 더 진화한 혼들이 가는 색채계(The Plane of Colour), 화염계(The Plane of Flame), 광명계(The Plane of Light), 무한계(Timelessness)가 있다고 하였다. 진화가 덜 된 혼들은 이들 계를 차례차례 모두 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다가 중도에 환생한다.

모든 영혼은 명종 후 먼저 하데스계로 가는데 그곳은 물질계를 벗어난 영혼이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는 반 정도의 빛과 평온이 있는 곳이다.11)

환상계는 육신과 비슷한 성기체(Astral body)를 가지고 사는데 각자가 만들어 낸 신기루 같은 환각의 세계에 사는 곳이다. 지상에서 살면서 항상 꿈꿔왔던, 하지만 실제로 실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무의식적인 욕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런 세계로 동물적 영혼(Animal man)들은 이곳에서 살다가 좀 더 영적인 영혼(Spirit man)이 되려는 계획을 가지고 물질세계로 환생한다.12)

그러나 영적으로 어느 정도 각성되고 예술성과 창의성 갖추었으며 타인을 도우려는 성향을 가진 중간수준 영혼(Soul Man)은 환상계에 싫증을 느끼고 4번째 계인 색체계로 가게 되는데 이곳은 미묘체(Subtle body)를 가지고 사는 곳으로 몸은 각 영혼의 에고(욕망)를 그대로 반영한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수준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이곳은 생각으로 소통하고 슬픔이나 기쁨 등의 감정을 느끼지만 지상에서의 그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체험된다고 한다. 또 이곳은 매우 빠른 진동수의 세계이며 빛과 생명은 보다 순수함으로 넘쳐난다. 모든 체험은 정화되고 고양되고 격화되며 그래서 존재의 열망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13)

다섯 번째 계는 화염계로 어떤 형태의 몸을 가지지 않고 의식의 윤곽만 있을 뿐이며 신의 일부분으로서 완벽한 합일을 위해서 나아가는 과정에 거쳐야 하는 곳으로 영혼은 자신의 개별성(individuality)을 유지한다고 한다.14) 여섯 번째 광명계는 빛의 세상으로 영혼은 형태가 없이 완벽한 평정심을 나타내는 유백색을 띠고 있으며 감정과 열정이 사라지고 순수 이성만이 지배하는 불멸의 세계이다.15) 일곱 번째 계인 무한계는 어떠한 형태도 없으며 위대한 근원과 합일이 되어 영원한 고요 속에 머무른다. 하지만 개별성은 유지되며 모든 것에 대하여 알파와 오메가를 다 알게 되고 상상으로 창조하는 세계다. 그러나 고귀한 목적으로나 좀 더 완벽함을 위해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기도 한다.16)

 

마이어스는 영혼의 진화는 정도와 종류에 따라 다르며 영혼은 물질 속에서 표현하면서 발전한다. 무한히 펼쳐지는 우주 속에서 실체의 개념을 얻고 신의 무한한 상상 속에서 가장 낮은 형태인 물질을 체험하고 창조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배우고 전체의 효율적인 한 부분이 된다.”고 전한다. 마이어스는 영혼의 기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으나 영혼이 물질 속에서 현현하면서 발전한다는 것으로 보아 표준이론의 혼의 물질적 진화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진술로 보인다.

 

그가 타계한 1901년에 신지학은 1875년 설립 이후 이미 많은 이론과 추종자를 생산한 즈음이라 마이어스 또한 신지학 이론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그의 전언(傳言)에 의한 저승이 신지학의 주장과 매우 유사한 모습일 것은 당연하다. 이는 명종 후에도 의 개체성과 자아의식뿐 아니라 지식마저도 유지된다는 것, 그리고 저승에 가서 얻는 정보와 지식과 지혜 역시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로써 죽음이란 요단강을 건너는 것일 뿐임을 마이어스에게서 다시 확인한다. 강을 건넌다고 나의 무엇이 얼마나 변하겠는가.

 

 

<註釋>

1) 몸주신은 무당이 무병을 앓을 때 강신한 신으로서 무당이 주로 섬기는 신이다. 몸주(身主)는 무당이 굿을 할 때나, 점을 칠 때 무당에게 내려 공수(神託)를 하거나 길흉화복을 예언한다. 무당은 몸주신이 영력을 주는 것이라 믿어 자기 집에 신단(神壇)을 만들고 그를 모시게 되며, 몸주와 무당은 각별한 관계를 지니게 된다. 몸주는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의 샤머니즘에서 말하는 샤먼의 보호신과 비슷한 것이다.(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2) 리사는 자신은 인도령의 말을 전할 뿐이라고 하나 채널러가 전하는 말은 결국 채널러의 말이다. 여기에 지나친 신뢰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3) 육신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영혼이 어떻게 느낄지를 이해하려면 전신에 깁스를 하고 오랜 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갑자기 해방이 되어서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상상해 보라. 이 느낌을 백 배로 증폭하면 몸을 빠져나왔을 때 느낄 해방감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리사 윌리엄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참조)

 

4) 리사는 베일 넘어 빛의 터널을 통과하는 경험을 이렇게 묘사한다. “나는 빛으로 가득한, 살아있는 듯이 느껴지는 터널 안을 통과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바로 그곳, 그 터널의 끝에 흰빛이 있어서 나의 모든 세포를 가장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채워 주었다. 그 흰빛 속을 지나면서 내가 느낀 사랑은 중요한 사람이나 심지어는 자식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사랑까지 포함해서 그 어떤 종류의 인간적 사랑보다도 훨씬 컸기에 지구의 언어로는 측량할 수가 없었다.”

 

5) ‘통찰의 방에서의 반성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내 못난 탓이요

내 부덕한 탓이요

내 잘못한 탓이로소이다

 

내 못남이 아니라도 내 탓이요

내 부덕이 아니라도 다 내 탓이요

내 잘못이 아니라도 다 내 탓이로소이다

 

인연이 없이는 결과도 없는 법 내 탓이 분명하오

이승에 있으니 이처럼 탓도 되고 덕도 되오

고맙소 고맙소 참 고맙소이다.

 

6) 환생의 여정

 

어머니 병석에서

 

어머니. 많이 아프시지요?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다 나을 거예요

죽는 것 무서워하지 마세요

외할머니도 외삼촌도 다 가신 길이잖아요

저희도 곧 따라갈 거예요

 

어머니.

갑자기 식구들이 막 울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멀리서 환한 빛이 비치면

그쪽으로 걸어가세요

천국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어머니. 지옥이란 건 없어요

그렇다고 영원히 즐거운 극락도 없어요

그저 다시 태어나기 전에 잠깐 쉬는 천국만 있어요

언젠가 하느님께 가기 전까지는요

 

어머니.

이번 생에 고생 많으셨어요

효도 많이 못 해 드려 죄송해요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래요

다음 생에 다시 만나면

좀 더 잘해드릴게요

 

어머니.

걱정 마세요

무서워도 마세요

아픈 것 조금만 더 참으세요

이제 곧 다 좋아지실 거예요 

 

어머니 영전에

 

에 묻혀

고난의 세월 아무 흔적 없이

곱게도 웃으시는 어머니

이제 제 절받고 떠나시네요

 

파마약 머리에 이고 두 살 아이 등에 업고

여섯 살 아이 손에 끌고 남도 목리 십리길

새벽 울력에 밀가루 타다

맛난 수제비 끓이시던 우리 어머니

이제 제 절받고 떠나시네요

 

어느 저승 어느 이승에서

다시 뵙더라도

영원한 제 어머니

지금은 제 절받고 떠나시네요

 

아무것도 아니지요

좋고 싫을 것도 하나 없지요

그저 인연만 있을 뿐이지요

그렇군요 어머니

이제 백토 항아리 어디에라도

미련 한 줌 남기지 않으시고

이제 제 절받고 떠나시네요 어머니

 

7) 리사 윌리엄스와 신지학 그리고 표준이론의 비교

 

1. 리사는 보호자의 방과 상영의 방 너머에도 방대한 사후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거기에는 천사들의 구역신의 구역도 있다. 리사는 신의 구역을 근원이라고 한다.(219) 한편 리사는 영혼의 수준이 높아지면 (환생하지 않고) 더 높은 영의 세계로 올라간다고 한다.(263쪽 외) 그러나 삶의 서약을 모두 완수하여 더 높은 차원으로부터 환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시가 없는 한 환생하여야 한다고 하여 그것이 쉽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294)

 

2. 리사의 저승 설명은 신지학의 설명과 유사하다. 신지학에서 영혼은 처음에는 아스트랄체로 된 신체를 가지고 아스트랄계에서 응당한 시간을 보내다가 영혼의 수준에 따라 아스트랄체를 벗어던지고 더 정묘한 물질인 멘탈체로 변하여 멘탈계로 가며, 더 수준이 높은 영혼은 다시 멘탈체를 벗어 버리고 코잘계로 나아간다. 그리고 다시 코잘체도 버리고 아트마 붓디가 되어 영계로 간다.

 

3. 리사가 말하는 수준 높은 일부 영혼이 가는 더 높은 차원는 코잘계로 보인다. 그렇다면 리사도 결국 신지학의 다단계저승론을 펼치고 있다.(263) 리사는 인도령으로 승진하는 영혼은 장로의 인도로 권능의 왕국에 가서 신을 뵌다고 말한다.(303) 리사의 저승과 표준이론을 비교하면 리사가 말하는 저승은 상위 중음계 또는 하위 심령계로 보이고 영혼은 표준이론의 혼이다.

 

8) 중음계는 혼의 업과 덕을 계량하는 심판소(審判所)와 이합집산을 위한 정비소(整備所), 그리고 환생을 위한 교육기관(敎育機關)으로 구성된다. 혼이나 영이 수면 중에 여행할 만한 곳이 아니며 여행이 허락되어 있지도 않다. 수면 중 영은 영계여행을 하지만 혼은 몸에 머물러 있으며 근사체험이 아닌 유체이탈 중이라면 터널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9) 리사 윌리엄스의 영혼론의 문제점

 

1. 리사는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영혼이라는 단어로 혼을 지칭한다. 인도령과 그를 마중 나오는 영적 존재들도 모두 혼계소속으로 보인다.

 

2. 또한 리사는 저세상으로 건너가면 에고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신지학적 사고방식을 드러낸다. 즉 명종과 동시에 에테르체인 생기체를 버리며 또한 저승여행 초기에 하위정신체인 아스트랄체(이드)와 헤어짐을 말하고 있다. 리사의 주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신지학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인 에테르체와 하위정신체인 아스트랄체를 가지고 있으며 인격수준이 높을수록 더 큰 상위정신체인 멘탈체, 양심체인 코잘체, 영인 붓디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표준이론처럼 사후 혼이 자기 수준에 맞는 영계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에테르계와 아스트랄계 멘탈계 코잘계를 차례로 거치며 허물을 벗듯 각 체()를 벗으며 상위 영계로 나아간다고 주장한다.

 

3. 보통 영매의 몸주신(主張神)은 지박령(地搏靈)이다. 그데 리사의 인도령(몸주신)은 혼계소속인 데다가 영 행세를 하고 영계의 비밀에 해당하는 사항도 채널링한다. 영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생자와 교통하지 않는다. 한편 이 책에 나오는 임종 시 상황묘사는 근사체험이나 LBL연구를 통하여 너무 잘 알려진 내용이다. 따라서 채널링을 빙자한 순수한 리사의 의견일 수도 있다.

 

4. 전체적으로 볼 때 리사의 몸주신은 죽은 후 이승을 잠시 떠도는 지박령이 아니라 혼계에서 근무하는 수준이 낮은 스승령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리사의 채널링 대상은 보통 무당의 경우보다 특별한 경우다. 그런데 영()인 몸주신이 정말로 있을까? (미주106 ‘티벳불교참조)

 

10) “우리 인도령들은 죽음을 앞둔 사람으로부터 죄책감, 미워함, 두려움, 그리고 분노 등과 같은 부정적인 것을 없앤다. 이때 우리는 그 사람의 에고가 우리 하는 일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그의 영혼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밤중에 이 일을 한다. 에고는 우리가 극복하여야 할 큰 과제이다. 저세상으로 건너가면 에고를 잃어버리게 되지만 지상에있는 한 그것은 힘든 싸움이다.” (리사 윌리엄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 110)

 

11) 마이어스의 하데스(hades, 히브리어 sheol)는 그리스어로 표준이론의 생기계(신지학의 에테르계) 정도로 보인다.

 

12) 환상계는 신지학의 아스트랄계다. 표준이론으로는 하급혼이 가는 중음계인데 환생의 플랫폼이다. 마이어스는 장기거주라고 하나 불교에서는 대부분 49일로 지구시간으로는 길어야 70년이다(미주264 ‘저승의 시간과 이승의 시간참조).

 

13) 색체계는 신지학의 데바찬계(The Devachanic Plane), 다른 말로 하위멘탈계다. 표준이론의 중급혼이 가는 심령계에 해당한다.

 

14) 화염계는 신지학의 상위멘탈계(코잘계)로 표준이론의 준영계다.

 

15) 광명계는 신지학의 붓디 또는 아트믹계로 표준이론의 제1영계나 2영계다.

 

16) 무한계는 신지학의 아디계 정도 될 것 같다. 표준이론의 제3영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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