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기독교인의 믿음을 희화화하고 능욕”...차별금지법 제정도 우려
성소수자 그룹 '라이오네시스' 신곡, MBC 방송적합‘ 번복 논란한교총 "기독교인의 믿음을 희화화하고 능욕”...차별금지법 제정도 우려
'왜 성소수자의 노래는 없는가?'...“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MBC가 성소수자 그룹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내린 방송 불가 판정을 번복하자 한국교회총연합이 비판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다.
MBC 심의부는 지난해 말, 라이오네시스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하여, 심사 과정에서 동성애를 뜻하는 표현과 종교적 표현이 함께 존재하는 가사가 종교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방송 불가’로 판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재개한 재심을 통해 ‘방송 적합’ 판정을 내렸다
한교총은 16일 성명에서 노래 가사 중 “난 기적, 비 온 뒤 저 무지개는 또 내 이명.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밤을 비추려 밝게 켠 달, 왕관의 무게를 견디련다.”라는 곳과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Uh, Next one is, QUEEN ROOYA 나는 질문이자 곧 답이야.”라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 곡은 단순히 동성애를 옹호하며 노래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수천 년간 기독교회가 구세주로 믿어온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자의 선임 정도로 취급하며 비하하고, 게이인 자신을 예수의 후임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을 하나님이 게이로 설계하고 정하였다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타락한 인간들이 은혜로 회복됨을 믿는 교리를 왜곡하여 기독교인의 믿음을 희화화하고 능욕했다.”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차별금지법'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논평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는 진짜 차별받는 약자인 장애인, 여성의 권리를 위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수없이 많다.”며 “차별금지법은 ‘차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별’로 제재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헌법 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남녀 양성을 기초로 마련된 모든 법과 기존 질서를 뒤엎는 초헌법적 과잉 입법이 아닐 수 없다.”고 항변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