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最古 편지 '나신걸 한글편지'도
문화재청이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등 조선 시대 불상과 불화 등 총 3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된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불교 조각을 전문으로 하는 승려 9명이 1652년에 완성해 관룡사 명부전에 봉안한 불상이다. 총 17구의 불상은 당시 작업한 조각승 중 최고로 여겨졌던 응혜 스님이 완숙한 조각 솜씨를 펼치던 전성기에 만든 것으로, 사찰 구조 및 불교 조각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다.
약 530년 전에 남편이 부인에게 보낸 애틋한 마음이자 현재까지 발견된 한글 편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편지 '나신걸 한글편지' 도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군관으로 활동한 나신걸(1461∼1524)이 아내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 2장으로 2011년 대전 유성구에 있던 아내 신창 맹씨의 무덤에서 나왔다.
편지에는 농사일을 잘 챙기고 소소한 가정사를 살펴봐 달라는 당부, 조선 시대 무관이 입던 공식 의복인 '철릭' 등 필요한 물품을 보내달라는 부탁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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