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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11 [11:43]
주민등록 인구통계, 40대>60대>30대>70대>20대>10대>10대 미만 順

늙어가는 대한민국...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주민등록 인구통계, 40대>60대>30대>70대>20대>10대>10대 미만 順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11 [11:43]

▲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천402명으로, 20대(619만7천486명) 인구를 넘어섰다. 사진은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인근 식당가에서 노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연합뉴스

 

4년 연속 감소 전체 인구 5133...1인 세대 41%, 4인 이상 세대 감소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70대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대 인구를 추월했으며 20, 10, 10대 미만의 인구가 가장 적었고 그 감소 추세도 역력했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는 6319402명으로 20대 인구(6197486)를 처음 추월했다. 2022년 대비 70대 이상 인구는 237614(3.9%) 증가한 반면 20대 인구는 219695(3.4%) 감소하면서 역전됐다.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70대 이상 인구가 444만명, 20대 인구가 664만명으로 20대 인구가 220만명 더 많았다.

 

▲ 2022년과 2023년 시도별 고령(65세 이상) 인구 현황. 행안부 제공

 

지난해 국내 인구는 전년보다 113,709(0.22%) 줄어든 5,1325,329명이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감소다. 지난해 말 기준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1,790728명으로, 역시 전년 대비 1.45% 줄었다. 주민등록 인구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제외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포함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94%(8695,6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15.44%), 60(14.87%), 30(12.81%), 70대 이상(12.31%), 20(12.07%) 10(9.06%), 10대 미만(6.49%) 순이었다.

 

이에 따라 고령 인구(65세 이상)도 사상 최대인 973만 명(18.96%)이 됐다..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인 셈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인구는 5%, 70세 이상 인구(6319,402)3.91% 늘었다. 지난해 통계청이 2022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한국인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0.5세 많은 44.2세였다.

 

▲ 2016~2023년 세대원수별 세대 수 비중 변화. 행안부 제공


전체 가구 수는 23914851가구로 집계됐다. 그중 1인 가구가 9935600가구(41.6%)로 가장 많았다. 10집 중 4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어 2인 가구(24.5%), 4인 이상 가구(17.1%) 등의 순으로 많았다.

 

1인 세대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남자는 30(20.70%)가 가장 많았고, 50(19.27%), 60(17.72%)가 뒤를 이었다. 여자의 경우 70대 이상(29.2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60(19.21%), 20(15.37%) 순이었다.

 

▲ 2023년 성·연령대별 인구 현황. 행안부 제공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인구는 364740명으로 2022(413162)보다 48000명 감소했다. 이 인구가 30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2018년에 비해 125000명이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인구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지난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6014265명으로 지방(25311064)보다 703201명 많았다. 

 

유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44,743명이 순유입된 경기도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52,012명이 순유입됐고, 부산(3,906)과 경남(3,554)에서도 대규모로 들어왔다. 순유출 1위는 서울시였다. 경기도로 52,012, 인천시로 13,748명이 각각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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