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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대통령·정치인 가장 불신…종교인도 하위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21 [19:36]
한국교육개발원 설문조사, 신뢰도 1위 교사 이어 검경, 판사, 언론인, 종교인‘ 順

중고생, 대통령·정치인 가장 불신…종교인도 하위권

한국교육개발원 설문조사, 신뢰도 1위 교사 이어 검경, 판사, 언론인, 종교인‘ 順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21 [19:36]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정치인을 인플루언서보다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고교생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해 75~19일 전국 초중고생 1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정리해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고생 11079명에게 직업별 신뢰도를 물어본 결과 교사(86.8%)가 신뢰도 1위로 나타났다.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 등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22.7%)과 정치인(23.4%)은 인플루언서(31.5%)보다 신뢰도가 낮아 최하위권이었다.

 

▲ 고등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믿을 수 있다비율은 31.4%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평가한 초중고교생 비율은 31.4%에 그쳤다. 초등학생의 경우 43.9%가 사회를 신뢰했지만 중학생(29.5%), 고등학생(26.3%) 등으로 올라갈수록 사회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타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초··고교생 50.0%'그렇다'고 봤다. '그렇지 않다'17.6%에 그쳤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행복하게 사는 것'(36.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돈을 잘 버는 것'(31.2%),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14.8%) 순이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71.5%'높다'고 답했다.

 

다만 어른이 돼 성공하는 데 부모님이 부자인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46%'그렇다'고 답했다.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67.9%가 동의했다. 

 

학교를 반드시 다녀야 하느냐는 물음에 초중고생의 29.5%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특히 고등학생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이 37.7%로 초등학생(17%)이나 중학생(29.6%)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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