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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靈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12/24 [14:16]
“영계라는 곳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정말 있습니까?”

영계靈界

“영계라는 곳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정말 있습니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12/24 [14:16]
▲ 베들레험 예수님이 탄생한 마굿간에서 기도하는 이옥용 회장     © 매일종교신문
“영계라는 곳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정말 있습니까?”
 
‘하나님 보고 싶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니 ‘너희 어미 아비를 보아라’하는 음성이 들렸다. 그런데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분간이 안되어 내 귀에 집중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또 다시 ‘너희 어미 아비를 보아라’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 음성은 내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강냉이 죽을 먹기 위해 성당에 다녀 주기도문의 하나님이 내 심성에 자리잡았는지 모릅니다. 현세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과 영계가 있다, 없다로 양분되어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두루뭉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현상세계는 과학이 있어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은 하나님과 영계의 세계는 종교가 이해 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설명이 많고 주장이 많아 오히려 부작용만 보여 듣는 이로하여금 식상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봅니다. 전직 목사인 친구가 인사동 어느 가게 간판 아래 이런글이 있다고 보내왔습니다.
 
〈본 업소에서 종교이야기하는 사람은 향후 50년간 출입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종교 한 단면을 말해 주고 있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성철스님이 입적하신지 3일째 되는 날 새벽 저에게 불교의 직책을 맡아서 일 좀 해달라고 부탁해 ‘저는 부처님 믿지않고 하나님 믿는데 불자도 아닌 사람이 사찰에 찾아가 스님께 이런 말하면 미친 놈이라고 몽둥이 찜질 당할것입니다.’고 반문하니 ‘저승에서는 경계境界가 없다’는 것입니다. 화평서신을 쓰면서 성철스님의 유지가 깃들어 있지 않나 생각이 되어 집니다. 그 후 불교사찰에 총무일 맡았던 불자의 꿈에 스님들이 저를 돕고 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고 했습니다.
 
신령한 교회 권사님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 갔는데 개회 기도하는 권사님이 기도중 처음 참석한 나에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먼저 기도해야 하늘의 문이 열린다고 한 것입니다. 양주 모 기도원에서 생활하던 두 분 권사가 저의 집을 방문하여 기도하던 중 환상에 예수님과 함께 큰 십자가를 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일본지사장 장모님이 전북 부안병원 응급실에 계시는데 언제 돌아가시겠느냐 기도해서 알아봐달라는 문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황당했지만, 기도해서 답해 주었습니다. 응급실에 간 장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고 장인이 돌아 가실 것이니 일주일후에 한국에 오라고 했습니다.
 
신흥교단에 간부급 동생이 있는 친구에게 갑자기 교주가 사망하니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생에게 전하라고 말했는데 그 때는 미친 말한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기도중 내 가슴에서 내가 나오는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우주공간에 있는 것 이 었습니다. 다시 몸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의 이런 내용들이 영계실상에 한 단면들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신통력을 보려고 하고 알려하며 체험코자하지만 성인들은 진리가 아니고 삿된 것이라 했습니다. 성인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여 성숙하려고 하지 않고, 신통력만 믿고 의지하여 자기 조상과 가족의 하는 일들이 잘되고 복을 얻고자 하는 믿음은 일종의 장사소관의 믿음이지 신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신邪神과 사깃꾼은 이런 사람의 심리를 알고 닭벼슬만도 못한 벼슬로 치장하여 구세주 또는 미륵불임을 자칭自稱하고 영계를 말하며 심판 공갈로 땅에 발디디고 사는 신도들를 허공에 뜨게 하여 인생을 망치게 하는 삿된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단체에서 분석한 것을 보면 공상허언증(空想虛言症)병에 걸려 있는 환자가 교주와 영통한 사람들과 맹신자에게 많다는 것입니다.
 
공상허언증상은 1.자신의 세계가 완벽하다. 2.이상이 높고 욕망이 강하다. 3.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4.평소에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5.자신의 말에 토를 달면 화를 낸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신건강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사료됩니다. 신체건강진료와 함께 정신건강도 의무적으로 검진받게 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주나 성직자들이 검진받기를 권면 합니다.
 
영계靈界가 사람에게 주는 영향 3神 실체를 보면,
 
1.자신自神(본인)
자신은 내 마음속에 누구나 내재하고 있다. 문제는 신앙하는 사람이 정성에 강도를 높혀가면 자신이 자신에게 계시 주고 행동하게 하는데 하나님 혹은 자기가 믿은 교주가 계시 주고 시키는 것으로 믿게 되고 심하면 해리성 정체감장애 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현상을 성령역사로 오인 할 수 있으니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화평서신<계시 신통력 절대적 아니다>참조.
자신의 신은 아무런 능력이 없고 단순히 말과 생각뿐이라는 사실이다.
 
2.사신邪神
사신은 육적 실체가 없고 하나님으로 또는 조상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하여 이용할 만한 사람에게 교묘하게 접근한뒤 계시주고 능력을 주어 조직을 만들어 사람을 틀 속에 가두어 허공에 뜨게 해서 노리개로 가지고 놀다가 싫증나거나 정체가 드러날 조짐이 보이면 버리고 또 다른 사람을 찾아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3.본신本神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영 관리하시는 분인데, 육적 실체가 없고, 자연만물이 자존自存 하듯이 사람도 자연의 일부로써 만물처럼 자주적이 되어 양심에 의거하여 노력의 대가를 받아 양심대로 살기를 바라신다. 사람에게 계시주고 능력주는 것은 없다. 공의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주신다.
이 셋 신중에 제일 무섭고 독한 신이 자신自神입니다. 누구도 말릴수 없고 안하무인입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타당합니다. 사람들은 자신自身만 알지 내몸에 내 신神이 존재하고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살이는 아는 것 만큼 보이고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얻는 것이 정도正道입니다. 이 정도를 무시하고 거창한 구호와 표적을 보이며 달콤한 말로 구원해 주고 복받게 해주고, 환자와 가족에게는 병 낳게 해 주겠다며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팔고 이상한 행위 시키며 헌신과 돈을 요구하고 추앙받고 군림하는 신이나 사람은 사신邪神이고 사깃꾼이라는 것을 알고 유린蹂蹸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덕망이 있는 분이 ‘나에게 영계라는 곳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정말 있습니까?’ 묻기에 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있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없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있으면 낭패가 아닙니까. 어느 것이 유익합니까? 이 세상은 영계靈界의 그림자요. 사람 마음은 본상本像이요. 몸은 형상形像’이라고 말했더니 의미를 이해했는지 모르지만 눈빛에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매일종교신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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