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현장서 사망 추정...범행동기 불분명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여호와의 증인 건물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함부르크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명이 크게 다쳤고 일부는 사망했다"며 "현장에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빌트는 사망자가 최소 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이날 오후 9시쯤 여호와의 증인 건물에서 종교행사가 진행되던 중 총격이 발생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AFP 통신에 "범인이 도주했다는 흔적은 없다"며 건물 위층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용의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상자를 발견했을 때 위쪽에서 한 차례 총성이 들렸고, 위층으로 올라가자 사망자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범행 동기는 불분명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페터첸처 함부르크 시장은 트위터에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은 배후를 밝히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최근 몇년간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극우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서부 하나우에서 총기를 난사해 튀르키예에서 온 이민자 등 9명이 숨졌다. 범인은 이후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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