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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상진 총무원장 “군승단 만들겠다”...조계종과 협의 필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24 [19:15]
신년 기자간담회,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을 슬로건으로

태고종 상진 총무원장 “군승단 만들겠다”...조계종과 협의 필요

신년 기자간담회,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을 슬로건으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24 [19:15]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상진스님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불교태고종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이 전담하고 있는 군 법사 양성·파견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부대에 군 법사가 매우 부족하고 군종단도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다"면서 "우리도 군법사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군 포교에 앞장서야 하지 않은가 생각해서 군승단을 만들어야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계획을 실현하려면 현재 불교 군종장교(법사)를 전담하고 있는 조계종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상진스님은 "조계종 군승교구 단장이나 이런 쪽에 우리가 요청했지만, 한 번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조계종은 군종특별교구를 설치하고 포교 등을 담당하는 군승을 국방부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군대 내 불교 관련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는 조계종 외 타 불교 종단에서 군승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없는 상황이다.

 

상진 스님은 또한 올해 태고종의 슬로건을 '미래를 열다, 조화와 화평의 세상'으로 정했다며 "다종교·다문화 계층과 세대 간 조화를 이루면서 미래를 향한 평화와 화합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전법교화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태고종은 비정부기구(NGO)와 연대해 국제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재난과 사고 피해자를 위한 폭넓은 사회구호 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밖에 태고종이 전승·보존하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태고종 영산재및 생전예수재, 수륙재 등 불교의식의 해외 공연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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