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황, 8월 3일간 개신교 국가 파푸아뉴기니 방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21:24]
대규모 폭동으로 사임 요구 받는 마라페 총리에게 큰 힘

교황, 8월 3일간 개신교 국가 파푸아뉴기니 방문

대규모 폭동으로 사임 요구 받는 마라페 총리에게 큰 힘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25 [21:24]

 

▲ 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개신교 국가인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25(현지시간) 현지 언론 포스트커리어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외교부는 교황청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3일간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와 북부 해안 도시 한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종교계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인구 150만명의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는 전체 인구의 약 26%가 가톨릭 신자이며, 70%는 개신교를 믿는 국가다. 남태평양에서 호주(2600만명)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파푸아뉴기니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1984년과 1995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바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2020년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취소했다.

 

▲ 10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사람들이 상점에서 물건을 들고나와 달려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AFP는 교황 방문이 최근 대규모 폭동으로 사임 요구를 받는 마라페 총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포트모르즈비 등에서는 경찰과 군인 등이 예고에 없던 임금 삭감을 당했다며 파업을 선언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번 소요는 10일 포트 모레스비에서 수백명의 경찰관, 군인, 교도소 직원, 공무원들이 임금 분쟁에 항의, 직장을 그만둔 후 시작됐다.

  

이에 일부 시민은 치안 공백을 틈타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 대규모 소요 사태를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포트모르즈비와 제2의 도시 라에에서는 25명이 사망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