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시 실행위원회 열고 입장 정리
NCCK 여성위는 18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을 반대한다"며 "NCCK는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를 변경하라"고 밝혔다.
여성위는 "교회협은 제61회 총회에서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해 대물림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며, 부자 세습으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상처를 준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 교회협이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교회협 100주년인 올해, 진보·보수 한국교회가 따로 드렸던 부활절 연합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나 그 장소가 명성교회인 것은 용인할 수 없다", "교회협 100년 역사에 오점이 남지 않도록 장소 변경을 강력히 요청한다. 불가할 시에는 교회협이 부활절 연합 예배를 (따로)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온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성명을 내고 교회협이 명성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에큐메니컬 운동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KNCC는 오는 22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KNCC 김종생 총무는 "교회협의회는 회원교단들과 함께 지난 100년의 역사동안 연합과 일치의 여정을 함께 해왔다"며, "부활절연합예배를 계기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도모해보려고 했지만 장소 문제로 블랙홀에 빠져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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