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교회의 경각심 일깨우는 방식”
교황청, 아동 성추행 피해자 위한 ‘기도의 날’ 제정 제안“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교회의 경각심 일깨우는 방식”교황청이 아동 성추행 피해자를 위한 전 세계적인 '기도의 날'을 제정할 계획이다.
교황청 산하 아동보호위원회는 12일 "기도는 (사제들에 의한) 성추행 피해자와 신자 공동체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의 한 부분"이라며 아동 성추행 피해자를 위한 기도의 날을 정할 것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공적 기도는 또한 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교회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3월 발족한 조직이다. 지난 11일까지 1주일간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에 모여 성추행 피해자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 아동 성추행 예방과 대처를 위한 성직자용 지침 마련, 교육용 웹사이트 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또 아동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성직자를 처벌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아동 보호를 소홀히 한 성직자를 해임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한 이후 성직자의 교회 안 아동 성추행 사실과 이를 오랫동안 은폐해 온 교회 내부의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며 가톨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자 아동 성범죄를 '악'으로 규정하고, 아동보호위원회를 창설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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