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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과 출생아도 감소...코로나에 2년 연속 급감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1/03 [13:29]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출생12.8%, 혼인 13.9% 감소

다문화 혼인과 출생아도 감소...코로나에 2년 연속 급감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출생12.8%, 혼인 13.9% 감소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11/03 [13:29]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출생12.8%, 혼인 13.9% 감소

 

한국 사회 인구 절벽 속에 다문화 혼인과 출생아도 감소했다. 특히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한 급감 현상이 두드러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4322명으로 전년(16421)보다 12.8%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5천명을 밑돌았다.

▲ 다문화 출생아 건수 및 전체 출생 중 다문화 비중 추이. 통계청 제공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6.0%)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이로써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과 작년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다문화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첫째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2년 미만인 다문화 부모의 비중(49.3%)은 전년(60.8%) 대비 11.5%포인트 낮아졌다. 최근에 새로 결혼해 아이를 갖는 다문화 가정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해 다문화 혼인도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각국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국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해외 이동이 제한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문화 혼인은 13926건으로 전년(16177)보다 13.9% 줄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문화 혼인이 전년 대비 34.6% 감소했는데, 2021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 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통계청 제공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진하는 비중은 7.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1년 전체 혼인은 193000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혼인은 13.9%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말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별 비중은 외국인 아내(62.1%), 외국인 남편(22.0%), 귀화자(16.0%)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의 비중은 전년보다 4.3%p 감소한 반면, 외국인 남편의 비중은 3.3%p, 귀화자의 비중은 1.0%p 각각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5.1세로 전년 대비 0.9세 감소했다. 아내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5세로 전년 대비 1.3세 증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24.8%로 전년대비 9.4%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중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40%대를 이어오다 지난해 34.2%, 올해 24.8%2년 연속 급감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23.9%로 가장 많았다. 2020년엔 베트남이 2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10%p 감소하며 2위로 앉았다.

 

다문화 이혼은 8424건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1, 아내 40.6세로 전년대비 남편은 0.2, 아내는 0.5세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9.4년으로 전년대비 0.5년 증가했다.

 

다문화 사망자는 2528명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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