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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독서 좋아해도 읽을 책이 부족”

이광열 | 기사입력 2023/03/02 [12:38]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 발표...보유도서 10권 미만 37%

다문화가정, “독서 좋아해도 읽을 책이 부족”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 발표...보유도서 10권 미만 37%

이광열 | 입력 : 2023/03/02 [12:38]


다문화가정의 가구원 40% 이상이 독서를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가정 내 보유 도서는 37%10권 미만이라고 답했다.

 

자난해 10세 이상 전국 다문화가정 가구원 2620명을 대상으로 9월 면접 조사한 결과를 담은 다문화가정 독서실태 조사 및 독서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지난 2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면접대상 가정 유형은 결혼 이민 가정51.4%, ‘기타 이주민 가정’ 39.7%, ‘기타 귀화 가정’ 8.9% 순이었다.

 

다문화가정 가구원들의 독서 선호도는 좋아한다44.3%였고 보통’ 39.7%, ‘싫어한다’ 16.0%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책 분야는 소설23.4%였으며 역사·지리’ 6.5%, ‘가정·육아·요리’ 6.4% 순이었다.

 

응답자의 18.6%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고독서를 했고 교양과 상식을 쌓으려고’(13.6%), ‘자녀의 독서에 도움을 주려고’(11.0%) 책을 읽는 이도 많았다. 한국에 와서 독서를 좋아하게 됐다는 23.7% 중 절반 정도는 한국어 공부’(48.6%)를 이유로 꼽았다.

 


다문화가정 내 도서 보유 권수는 ‘10권 미만3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권 이상 50권 미만’ 28.5%, ‘50권 이상 100권 미만’ 21.6% 순이었다. 독서가 힘든 이유(복수 응답)로 한국어책이 어려워서(12.5%)보다는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55.8%)가 훨씬 많았다.

 

이 보고서는 독서 장애 요인 중 하나인 언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증가에 따라, 정확한 독서 환경 및 독서실태 파악을 통해 바람직한 독서문화 진흥 시책의 수립 및 문화 향유 다양성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는 다문화가정의 개념과 국내 다문화가정 현황도 실렸으며 다문화가정 독서문화 관련한 영어권을 비롯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해외 사례도 소개해 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어 듣기 능력에 대해 잘한다57.2%(대체로 잘한다 43.5% + 매우 잘한다 13.7%)로 나타났으며, 100점 평균 점수는 63.9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족하다13.3%로 낮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9.5%로 가정 유형별로는 결혼 이민 가정(31.8%)과 기타 이주민 가정(29.4%), 가정 내 사용 언어별로는 외국어 사용자(38.9%)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정 내 사용 언어가 한국어인 경우 100점 만점에 74.5점으로 한국어 듣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높고, 이어서 한국어+외국어 사용자 68.4, 외국어 사용자 54.3점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유형별로는 기타 귀화 가정 73.7, 기타 이주민 가정 63.6, 결혼 이민 가정 62.3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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